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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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손연재 "후회없이 노력해 아쉬움 없다"

기사입력 2016.08.24 10: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국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2,연세대)가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손연재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6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입국했다. 손연재는 사흘 전 치른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볼-곤봉-리본을 합산한 총점 72.898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기대했던 리듬체조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5위보다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며 4년의 성장을 증명했다. 손연재가 거둔 2회 연속 올림픽 참가와 결선 진출은 아시아 리듬체조 사상 손연재가 최초다. 

귀국 후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연재는 "많은 분이 이른 시간에도 경기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회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런던올림픽 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며 한 획을 남긴 손연재는 "아무래도 리듬체조가 유럽 선수들의 신체조건에 유리한 것이 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장점으로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다. 후회없이 노력해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끝내 꿈으로 남게된 올림픽 메달에 대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꿈이었다. 이번에 메달을 바라보고 열심히 했는데 후회없이 열심히 했기에 아쉬움이 없다. 올림픽 메달이 쉬운 것이 아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올림픽이 끝났기에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가 될 후배들에게 그는 "아직 후배들이 세계무대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데 러시아에서 운동을 하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옆에서 봐왔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나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왔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담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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