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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위키드' 차지연X아이비, 믿고 보는 New 마녀들 탄생

기사입력 2016.07.22 16:54 / 기사수정 2016.07.23 15:2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초록 마녀와 금발 마녀로 변신한 아이비와 차지연의 무대는 어떨까. ‘위키드’에 새롭게 합류한 아이비와 차지연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새 믿음으로 바뀐다.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어색함 없이 작품에 녹아든다. 

뮤지컬 ‘위키드’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팬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법한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3년 여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2012년 내한 공연에 이어 2013년에는 11월 탄생 10주년을 맞아 한국어 초연이 열렸다. 

‘위키드’의 유명세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고 말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다.  

'위키드'는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인 두 소녀의 성장담을 다룬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부터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마녀가 사실은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은 금발마녀는 공주병에 내숭 덩어리였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위키드'를 한 편의 환상적인 동화라고만 여기기엔 작품 안에 담긴 메시지가 심도 있고 철학적이다. 마법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이 얘기하는 것은 결국 진정한 사랑과 우정,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다. '널 만났기에(For Good)', '파퓰러(Popular)',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 '나를 놓지마(As Long as You're Mine)' 등 넘버도 버릴 것이 없다. 

작품 자체는 2013년 초연 때와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데, 라인업에는 일부 변화가 있다. 차지연과 아이비가 각각 엘파바와 글린다로 새롭게 합류했다. 박혜나와 정선아는 지난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위키드’에 출연하고 있다. 

‘위키드’ 하면 역대 최다 엘파바의 타이틀을 가진 박혜나와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정선아의 페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번 공연부터 합류한 차지연과 아이비 역시 이에 못지않은 개성과 호흡으로 생동감을 살린다. '널 만났기에(For Good), '단 하루(One short Day)' 등을 함께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차지연의 엘파바는 강점인 카리스마를 잘 살려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객석을 휘어잡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아이비 역시 기대 이상이다. 외모적으로는 사랑스러운 글린다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가창력 면에서도 성악 발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새침데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금발 마녀 연기를 잘 소화했다.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170분. 만 7세 이상.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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