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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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딴따라' 엘조 "지성,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배우"

기사입력 2016.06.17 14:12 / 기사수정 2016.06.17 12:3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SBS '딴따라' 속 서울대생 출신의 드러머 서재훈. 생소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낯이 익다. 바로 아이돌 그룹 틴탑의 멤버 엘조다.

엘조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반응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내가 틴탑의 엘조인지 잘 아시는 분들이 없다. 틴탑의 엘조가 아닌 엘조 그 자체로 봐주시는 것 같아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잘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딴따라'를 촬영하면서 시간이 매우 빨리 간 것 같다. 촬영장에서 재밌게 즐겨서 그런지 몰라도 빨리 끝나서 아쉽고 더 같이 오래 촬영하고 싶은데 이제 곧 헤어져야 한다는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엘조는 이미 '딴따라'에 흠뻑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막역하게 지냈던 '딴따라 밴드' 및 출연진들과 자신이 열연했던 서재훈 역할과의 이별도 매우 슬프다던 그다.

"사실 내가 먼저 다가가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데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과 밥도 함께 먹고 지내면서 많이 친해졌다. 특히 동갑인 이태선과 가장 친해졌다. 지성 선배님의 경우에는 정말 많은 걸 가르쳐 주셨다. 함께 붙는 신이 있으면 리허설도 맞춰보고 배우면서 그야말로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선배님이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엘조는 '딴따라'에서 틴탑의 엘조를 떠올릴 수 없을만큼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가 맡은 서재훈은 서울대 출신의 엄친아로 '딴따라 밴드'를 통해 마마보이의 면모를 벗어나고 꿈을 펼쳐가는 인물이다.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은 내려놓고 소년룩에 뿔테 안경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재훈이 캐릭터가 평범하진 않은 캐릭터다. 또한 중간에 합류하는 입장이고 따른 캐릭터들이 겹치면 안되니까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재훈이는 엄마 품에서 자란 아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극이 진행되면서는 점점 철이 들고 어른스러워지는 재훈이를 표현하려 했다"

서재훈과 본인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나 또한 어머니를 매우 사랑하지만 재훈이는 엄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면서도 "어머니가 실제로 내가 나오는 '딴따라'의 본방사수는 물론이고 다시보기도 엄청 하신다"며 수줍게 말했다.


한편 엘조는 '딴따라 밴드'에서 드러머를 맞는다. 틴탑에서 래퍼인 엘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드럼도 배웠다.

"이번에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배우게 됐다. 비교적 나는 중반에 합류하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은 여유로웠다. 드럼을 잘 하려면 노래도 많이 들어야한다. 박자감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나름 열심히 비슷하게라도 하려고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딴따라'는 웹드라마 '요술병' 이후 도전한 첫 지상파 드라마다. 그는 두 작품 만에 연기의 매력에 매료돼 보였다. 엘조는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연기인 것 같다. 역할을 고민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분명 있지만 그마저도 즐겁다"

실제로 만난 엘조는 차분하고 진중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또한 일맥상통했다. 엘조는 "장르물을 하고 싶다. 특히 어둡고 진지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펀치'나 '변호인', '비밀', '부활' 같이 인생을 다루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보고나면 여운이 남는 작품을 하고 싶다"

앞으로 꿈도 많고 욕심도 많은 청년 엘조에게 '딴따라'는 개인적으로 DVD를 소장하고 싶을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존재하는 '딴따라'의 의미를 물었다.

"나에게 '딴따라'란 '도전적인 시작'이다. 우선 내가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를 제대로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고 그것이 곧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합쳐서 이야기했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②] '딴따라' 엘조 "어느덧 틴탑 데뷔 6년차, 쉼없이 달려왔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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