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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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손배소' 김현중, 新 증인 등장…7월8일 2차 변론기일(종합)

기사입력 2016.06.03 16:28 / 기사수정 2016.06.03 16:28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16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종료됐다.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법정에는 피고 측 증인으로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대표 양 모씨가 참석했다. 양 씨는 "언론매체 D사가 2014년 김현중의 폭행 관련해 최초로 단독보도해서 고소당한 걸 알았다. 이후 선정적인 단독 보도를 하는 D사에 전화했다. D사 부장에게 '우리 의견은 전혀 없이 여자 분 쪽 의견만 듣고 왜 보도하느냐. 일방적인 보도 때문에 현중이가 자살이라도 하고 죽어야 스톱이 되겠냐'고 말했더니 '지금 나간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제보 받은 자료들이 더 많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말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임신, 폭행, 유산에 대한 부분이었다. '자료들은 방대하다'고 이야기 했다. 또 '최대한 빨리 원만하게 정리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었다"며 "전 여자친구의 임신이 최초 보도됐을 때 피고(김현중)가 매우 당황해했다. 고소 25일 만에 원고 측에서 터무니 없이 제시한 6억원을 지급했고, 지급 받은 후 D사에서 폭행 건 보도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또 양 대표는 "원고(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의 폭행을 주장하고, 진단서를 뗐는데 전혀 치료받지 않았다는 사실 주변에서 들어서 알았다"며 "김현중은 앞으로 연예 활동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금도 그럴 수 있다. 새로운 활동도 할 수 없고, 팬들도 많이 떠나 회사에서도 피해가 크다. 김현중이 이번 사건의 공포심 때문에 공황장애, 대상포진 앓았다. 나와 5년 이상 일을 같이 했는데 얼굴 봤을 때 평소랑 달랐다"고 호소했다.

이날 법정에는 양 모씨 외에 피고(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에 직접 증인신청을 한 이 모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현재 휴식 중이라고 밝힌 이 씨는 김현중 사건이 터졌을 당시인 2014년 5월과 6월, A씨를 각각 치킨집과 술집에서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5월에는 치킨집에서 A씨와 A씨의 친구, 김현중과 남자 한 명이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시는 걸 봤다. 당시 A씨와 김현중은 정말 즐거워했다. 떠드는 소리가 다 들렸다. 문을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소리만 들었을 때 정말 즐거워보였다. 일반인 팬이 지나가다 김현중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김현중이 기분 좋게 사진을 찍어주더라. 이들이 2차까지 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 씨는 "6월에는 A씨를 한 술집에서 봤는데 당시에는 김현중과 같이 있지 않았다. 그때는 A씨와 A씨의 친구 단 둘만 있었다"며 "그 날이 A씨가 유산한 다음날인데 술집에서 술을 재미있게 마시는 걸 봤다. 당시 A씨는 흰 상의에 베이지색 카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내가 봤을 때는 A씨가 카디건을 벗었을 때 A씨가 주장했던 팔에 멍자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 씨와 이 씨의 증인신문이 끝난 후,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새로운 증인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7월8일 진행된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같은해 2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친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A씨는 지난해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9월 초 출산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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