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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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더비' LG-두산 희비 가른 '홈 충돌 방지 규정'

기사입력 2016.05.05 18:55 / 기사수정 2016.05.05 19: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의 치열한 승부를 끝낸 것은 '비디오 판독'이었다.

LG와 두산이 맞대결을 펼친 잠실구장.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LG는 채은성의 2루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1사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들어섰고, 히메네스는 두산의 이현승의 8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공은 3루수 허경민을 향해 굴러갔고, 허경민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홈 접전 상황.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곧바로 두산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리고 중계 화면에는 채은성의 발이 들어가기 전 양의지의 태그가 더 빨리 되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유는 올 시즌부터 시행된 홈 충돌 방지법 때문이었다. 홈 충돌 방지법에 따르면 포수는 공 없이 홈 플레이트에서 주자의 진로를 막으면 태그와 상관없이 득점이 인정된다. 그리고 심판은 허경민의 송구를 받기 위해 몸을 움직였던 양의지의 오른발이 채은성의 주로를 가로 막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식 기록은 끝내기 악송구 실책이었다. 허경민의 송구가 높아 양의지가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이었다.

결국 이날 LG는 바뀐 규정으로 4년 만에 어린이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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