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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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강풍 속 혈투, 한화가 웃었다

기사입력 2016.05.03 22:4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궂은 날씨, 집중력의 차이에서 승패는 갈렸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송은범의 4⅓이닝 1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전날 내린 비와 12m/s의 강풍으로 SK와 한화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었다. 기온은 뚝 떨어졌고, 선수들의 부상까지 엄려될 상황이라 경기가 취소되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경기는 진행됐다.

양 팀의 팀 간 1차전은 집중력의 차이에서 갈렸다. 환경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낸 것은 한화였다. 경험 많은 한화의 선발 투수 송은범은 경기 중 내린 비로 중단과 속개가 반복된 가운데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SK의 선발 투수 박종훈은 볼넷을 여섯 개나 남발하며 5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한화 쪽에 내줬다.

팀 타선의 집중력도 한화 쪽이 더 높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정근우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3회초 1사 3루 기회에서도 김태균이 가볍게 2루수 땅볼을 쳐내며 추가 점수를 기록했다. 4회초 한화는 2사 이후 허도환의 볼넷에 이은 이용규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석 점째를 만들어냈다.

SK는 4회말 박재상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정의윤-박정권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이 침묵했고, 가까스로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 이은 만루 기회에서 최정민이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해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한 한화는 7회초 터진 로사리오의 쐐기 만루포로 사실상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SK-한화전은 오후 6시 59분 경 우천 중단이 되며 경기가 어수선했다. 결국 한 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7시 52분 경기가 속개됐다. 또한 양 팀은 한 차례씩 합의판정을 요구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치열한 승부에서 웃은 쪽은 한화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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