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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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7볼넷' 마에스트리, 적응하지 못한 '4일 휴식'

기사입력 2016.05.01 17: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알렉스 마에스트(31)가 또 다시 4일 휴식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1일 대전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7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KIA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던 마에스트리는 이날 4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마에스트리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에게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한 뒤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이닝을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발디리스에게 병살타를 얻어내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3회 시작과 함께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발디리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결국 마에스트리의 마운드를 김민우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이날 총 75개의 공을 던진 마에스트리는 42개가 볼일 정도로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마에스트리는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지난달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4⅔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한 이후 연속 3차례 4일 휴식 등판을 했다. 그러나 첫 번째 4일 휴식이었던 10일 창원 NC전에서만 6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를 거뒀을 뿐, 15일 LG전과 20일 롯데전에서는 각각 3이닝 9실점(7자책), 3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첫 5일 휴식이었던 지난 26일 KIA전에서는 다시 6이닝 4실점 호투를 펼쳤다.

4번의 4일 휴식 후 등판 중 세 차례의 실패. 비록 한화는 이날 8회 역전하면서 승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마에스트리의 등판 간격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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