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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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위기→병살 3개' LG, 완벽했던 투수 교체

기사입력 2016.05.01 17:2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위기 상황때마다 '신들린' 투수 교체가 위력을 발휘했다.

LG 트윈스가 값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kt 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시즌 전적 12승 11패로 5할 +1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봉중근의 1군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던 봉중근은 개막 한달만인 5월 1일자로 1군에 콜업됐다. 류제국이 심한 알러지 증상으로 1군 말소됐고, 우규민도 허리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해 9월 이후 모처럼 1군 경기에 등판한 봉중근은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실점은 1회초 2점 뿐이었지만, 볼이 많아 투구수도 함께 늘어났다. 결국 봉중근이 4회초 선두 타자인 박기혁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불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이었다.

LG 타선이 완전히 달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펜이 버텨줄 '허리 힘'이 필요했다. 그리고 위기 상황마다 적절한 투수 교체가 실점 위협에서 벗어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봉중근에 이어 등판한 두번째 투수 이승현이 희생번트 이후 김연훈에게 볼넷을 내주자 LG는 다시 한번 투수를 교체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선택한 투수는 최성훈이었다. 대타 전민수를 상대한 최성훈은 수비 도움을 받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에 있던 박기혁을 중견수 채은성의 완벽한 송구에 힘입어 홈에서 태그 아웃 시킨 것이다. 

kt의 흐름을 끊은 LG는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신승현이 박경수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박기혁의 볼넷 이후에도 김종미 타석에서 병살타를 또하나 추가했다. 

7회초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윤지웅도 선두 타자 김연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스로 급한 불을 껐다. 대타 윤요섭을 상대로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아냈다. 

8회초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등판한 임정우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5세이브째.

NYR@xportsnews.com/사진=신승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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