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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저씨'③] '돌아와요 아저씨'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기사입력 2016.03.17 00:03 / 기사수정 2016.03.17 09:25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탄탄한 내용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난조를 겪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김인권(김영수 역)이 정지훈으로, 김수로(한기탁)가 오연서로 되살아나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다.

일본소설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 원작 소설인 '돌아와요 아저씨'는 '역송체험'이라는 소재로 한국 드라마에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유치하다거나 허무맹랑하다는 편견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극이 전개되는 60분 내내 진지한 것은 결코 아니다. 김수로를 표현해내는 오연서의 오버액션과 역송된 김영수와 한기탁의 관리자로 나오는 마야 역의 라미란의 감초 연기 등 코믹스러운 부분도 다분하다.

하지만 결코 웃음만 주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다. 다시 살아난 이유 자체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 속 '을'의 입장을 대변한다.

극중 김인권은 백화점 직원으로 이틀 동안 겨우 수면 2시간에 식사 두끼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과로에 시달린다. 추락사로 죽음을 맞이한 그의 사인 또한 원인을 들여다보면 과로사이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말처럼 자살로 위장되고 만다.


지난 3일 방영된 4회 방송분에서 정지훈은 "만약 그가 자발적으로 뛰어 내린 게 아니라면?"이라며, 무리한 매출 목표를 채우기 위해 과다한 업무에 치일 수밖에 없는 '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돌아와요 아저씨'는 코믹함 속에서도 병든 사회를 꼬집어 내며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극중에서는 단지 개인이 한 백화점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지만 이것은 드라마 속에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담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소재와 내용 뿐 아니라 이하늬-오연서의 '여여 케미', 정지훈의 1인 2역 등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나아가 메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 등장하는 에필로그로도 재미를 더한다.

어느덧 16부작 중 7회가 방영됐다. 극의 5부 능선을 넘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표를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6회까지 시청률 5% 초반을 기록하며 전작인 '리멤버'가 마지막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시청률이 '명작'을 가늠하는 유일한 잣대는 아니다. 시청률에 배우들의 열연까지 가려져서는 안된다. 정지훈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드라마 촬영 전 10kg을 감량했으며, 이하늬와 오연서는 예쁨은 잠시 내려놓고 망가짐을 불사했다.

물론 상대가 너무 강하다. 동시간에 방영 중인 KBS '태양의 후예' 뿐 아니라 16일 첫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까지 '수목극 대전'에 합류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사이다 전개'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극중 김인권의 죽음에 대한 증거가 밝혀지고 선 굵은 에피소드들이 나타나며 극의 절정에 오른 가운데, 더욱 치열해진 지상파 수목극 전쟁에서 '돌아와요 아저씨'가 진가를 발휘하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돌아오게 만들지 주목된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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