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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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컵 결승전 장소 논란에 지단의 답은?

기사입력 2016.02.13 15:01 / 기사수정 2016.02.13 15: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재차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건들고 있다. 

발렌시아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오른 바르셀로나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결승전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왕컵은 대체로 결승에 오른 팀의 연고지가 아닌 중립지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결승에 오르면서 결승전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내세운 이유는 관중 수용인원이 가장 큰 구장이라는 점이다. 접근성이 좋고 많은 관중을 불러모을 수 있어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원하지 않는 그림이다. 자신들의 안방에서 라이벌 구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의도를 잘 아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순순히 허락해주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2013년 마드리드 더비로 열리는 국왕컵 결승전의 장소 제공을 거절한 바 있다.

결승전 개최 장소를 두고 장외 엘클라시코가 펼쳐지는 가운데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결승전 개최 여부는 구단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우리 팀의 경기만 신경쓰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가 펼쳐졌으면 한다"며 "마드리드 팬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는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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