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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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4Q+7연승' KCC가 무서운 우승 후보인 이유

기사입력 2016.02.07 18:05 / 기사수정 2016.02.07 18: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또 한번 역전 드라마를 썼다. 7연승. KCC의 6라운드 돌풍이 무섭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 이지스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라운드 맞대결에서 101-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같은날 승리한 1위 모비스와 0.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오리온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모비스가 연패를 끊었지만, KCC를 따돌리지 못했다. 어느덧 7연승이다.

KCC의 최근 상승세의 이유는 승리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지난달 20일 오리온전이 시작이었다. 다소 기복이 있어 '에밋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날 오리온을 18점차로 크게 꺾고 상위권 싸움 발판을 마련하면서 도약할 수 있었다. 

삼성전은 잊을 수 없는 1승이다. 10점차 이상 뒤지고 있다가 3쿼터에 추격, 4쿼터 종료 직전 기어이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하는 괴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39분 이기고 있다가 채 1분도 안돼 졌다"며 허탈해했다. 

반대로 추승균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도권 원정 경기만 가면 촌놈들처럼 어리버리 하다가 진다. '우리 촌놈 농구 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타일렀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수들을 격려했고 분위기 탄 KCC 선수들은 전자랜드, 모비스에 이어 KT까지 제압하고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KT전에서 KCC는 3,4쿼터 후반전 흐름을 빼앗기며 패색이 짙은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안에 승패가 뒤바뀌었다. 이번엔 전태풍이 주인공이었다. 3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되찾아온 전태풍은 영리한 플레이로 자유투와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밋과 전태풍이 동시에 살아나는 KCC를 막기는 어렵다.

아직 1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분위기로만 보면 KCC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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