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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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을 이겨라', 이대호의 첫 번째 과제

기사입력 2016.02.05 07:1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경쟁이 우선이다."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계약은 메이저리그가 보장된 계약이 아니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대호가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포지션은 지명타자와 1루수다.

현 시점 시애틀에는 넬슨 크루즈라는 걸출한 지명타자가 있다. 그는 작년 44홈런 93타점을 쳐내며 시애틀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가 KBO와 NPB(일본프로야구)에서 15시즌 통산 316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크루즈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다.

이대호가 경쟁해야할 포지션은 1루수다. 시애틀는 1루수에 약점이 있는 구단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스토브리그에서 아담 린드를 영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작년 타율 2할7푼7리 홈런 20개 타점 87개를 기록했지만 좌투수 상대 타율 2할2푼1리로 약점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대호의 경쟁자는 1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헤수스 몬테로와 스테판 로메로, 게리 산체스 등이 있다. 이대호의 경쟁이 쉽지 않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대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시애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아 경쟁을 해야한다"며 "미국에서 개인 운동을 열심히 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체중감량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시애틀은 우타 1루수를 원했고, 나와 계약을 했다"며 "뚱뚱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수비에서 날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미국에서 계속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귀국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고 몸 만들기에 전념하겠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나의 야구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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