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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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합류' LG, 의문 넘는 과감한 행보

기사입력 2015.11.30 07:42 / 기사수정 2015.11.30 07: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정상호(32)를 안는 데 성공했다.

LG는 지난 29일 오전 "FA 정상호와 4년 총액 32억원(옵션 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LG는 "정상호 영입을 통해 지난 시즌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됐던 포수 자원을 보강하게 돼 내년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최경철의 부상 공백으로 그라운드에서 경험을 쌓은 유강남(23)은 126경기 타율 2할7푼2리 홈런 8개 타점 37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젊은 포수이기에 투수리드와 경기운영능력에 있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지난 2년간 LG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최경철 역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의문과 함께 타격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최경철은 2013년 타율 2할4푼5리, 2014년 타율 2할1푼4리, 2015년 2할8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LG는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윤여운을 영입함으로써 부족한 포수진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윤여운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3푼 홈런 3개 타점 23개를 기록했다.

일정 부분 포수 라인을 정리한 LG였지만 FA 시장에서 과감하게 움직이며 정상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정상호는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한 방을 가진 포수로서 활약했다. 또한 정상호의 경기운영능력은 SK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고, 3할1푼2리의 높은 포수저지율에서 알수 있듯 강한 송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리빌딩'과 '세대교체'라는 기조로 움직이던 LG였기에 정상호 영입은 다소 의외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년 젊어진 마운드를 이끌 경험과 방망이를 겸비한 포수의 필요성을 느낀 LG는 결국 SK에서 FA 시장으로 나온 정상호에 손을 내밀었고 결국 그를 끌어안았다. 센터 라인과 함께 젊은 투수들을 이끌 '베테랑' 포수가 영입된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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