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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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황희찬 "유럽서 대표팀의 소중함 깨달아"

기사입력 2015.10.06 16:29 / 기사수정 2015.10.06 17: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이 기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6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후 2일차 훈련을 가졌다. 오전에 세트피스와 몸풀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오후에도 발을 맞추면서 곧 있을 호주와의 평가전에 대비했다.

이번에 황희찬도 소집됐다. 신태용 감독은 "단순히 실력을 보고 싶어서 뽑았다"며 아직 만 19살의 나이인 황희찬을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집에 응한 선수들 중에 황희찬의 이름이 눈길을 끈 이유는 또 있었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일때문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자신을 우선 지명했던 포항 스틸러스의 동의 없이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로 이적해 논란이 됐다. 포항의 유스시스템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온 황희찬의 돌발행동에 포항 구단은 물론이고 K리그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논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표팀에서 발탁된 황희찬은 남다른 각오를 안고 파주에 왔다. 그는 "대표팀 형들과 같이 운동을 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리퍼링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있다. 류승우(레버쿠젠) 등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출신으로 신태용호에 경험과 배운점들을 그대로 발휘해 팀을 돕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유럽에 가 있으면서 친구들이 대표팀에 가는 것을 보며 대표팀이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파주에 오니까 예전의 추억들도 생각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맡을 주요 역할은 역시 공격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황희찬은 신태용호의 측면이나 2선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황희찬은 "내 장점을 잘 살리겠다. 공격적으로 빠른 스피드나 뒷공간으로의 침투를 계속해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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