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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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김현수 "PS,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15.10.04 17:42 / 기사수정 2015.10.04 17: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가 '가을야구' 진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팀이 4-0으로 앞선 6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박정수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이날 두산은 KIA를 9-0으로 잡고 넥센과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서 준 플레이오프 진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를 마치고 김현수는 "오늘은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 순위 싸움보다는 재미있게 즐기자고 다짐했다. 사실 포스트시즌이 확정된 우리보다는 KIA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첫 타석에 욕심을 부려 힘이 들어가 삼진을 당했지만, 두번째 타석에는 차분하게 치려고 했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상대 투수가 신인이라 어렵게 승부하려다가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 친 다음에 어쩌다보니 공을 오래 바라봤다. 항상 그러지 말자 다짐했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공격 뿐만 아니라 1회 김원섭의 타구를 슬라이딩을 하면서 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선수들과 수비에서는 무너지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다. 더 집중을 했었고, 공격에서는 타자들끼리 더 과감하게 치자고 결의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올라선 두산은 이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김현수는 "지난해 6위를 했는데 올해는 3위로 올라선 것이 가장 기쁘다. 이번 첫 타석에 삼진을 당한 것 처럼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번트, 볼넷을 얻든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항상 가을 야구 때 잘 못해서 키플레이어로 뽑힐텐데 이번에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가고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잘 준비하겠다"고 이날 승리에 대해 기뻐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김현수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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