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39
연예

'잠룡' 키이스트, 수면 위로 나오나?

기사입력 2015.09.04 16:0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키이스트가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 배우 손현주를 비롯해 엄정화, 엄태웅 남매를 영입하면서 대형 기획사 영입 전쟁에 가세했다.
 
사실 키이스트는 연예 기획사 상장 1세대 회사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대표로 한 콘텐츠 사업으로 2000년 중반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배용준을 중심으로 임수정, 주지훈 등 연예계 톱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기획사 대형화에 일조한 회사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키이스트는 K-POP붐을 타고 YG엔터테인먼트나 JYP엔터테인먼트 같은 다른 기획사들이 성장세를 거듭할 때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음반 사업부를 신설해 K-POP열풍에 가세하는 듯 했지만, 결국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사업부 자체를 해체했다.
 
이는 배용준의 조용한 행보와 맞물리면서 키이스트의 사세 위축을 의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수현이라는 새로운 한류스타를 배출한데 이어, SS501 멤버던 김현중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이스트는 다른 가요기반 기획사들이 대세로 나서는 것과 비교해서 다소 조용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2015년 하반기 들면서 손현주에 이어 심엔터를 나온 엄정화와 엄태웅을 영입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들 세 배우의 영입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연기와 인지도 면에서 대체불가능한 이들 배우를 영입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참여 작품을 늘려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내실 면에서도 제작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며 꾸준한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이라 키이스트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다.
 
다른 대형 기획사들이 영입 전쟁에 나서면서 키이스트는 한발 뒤로 물러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손현주로 시작돼 엄정화, 엄태웅으로 이어진 영입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키이스트 관계자 또한 4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영입 이후에도 좋은 배우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잠룡' 키이스트가 공백을 넘어 수면 위로 나온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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