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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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송은범'이라 쓰고 '조기강판'이라 읽는다

기사입력 2015.09.03 23:16 / 기사수정 2015.09.03 23:1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혹시나'가 또 '역시나'로 바뀌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송은범(31)의 조기 강판 기록은 이날도 계속됐다.

송은범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2승 9패 평균자책점 7.93으로 부진에서 도무지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송은범이다. 특히 선발투수의 '이닝이터'로서 능력치에서는 형편없는 모습, 출전한 총 23경기 중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3경기 뿐이었다. 

후반기 드디어 송은범도 살아나는듯 했다. 28일 두산을 상대한 후반기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거둔 덕이었다. 하지만 희망고문은 거기까지였다. 8월 들어 등판한 5경기에서 4패. 그중 선발 등판한 4경기는 모두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도 여지없이 '조기강판'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날 기록은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한 뒤, 2회에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2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3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고종욱에 안타와 도루까지 허용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들여보냈다. 스나이더를 뜬공으로 잡아낸 1사 상황, 서건창-유한준-이택근에게 볼넷-단타-2루타를 내주며 결국 주자 세 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하성과 서동욱은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마운드 불안은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동원에 안타를 내줬지만, 중계플레이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웠다. 하지만 장시운에까지 안타를 내주며 또 한 번 주자를 1루에 채웠다.

결국 한화의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 2회 한화의 마운드는 송은범에서 김기현으로 교체됐다. 9월 첫 선발 등판 경기도 결국 조기강판으로 마무리하는 송은범이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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