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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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아닌 클레버리의 부상, 손흥민에 주의 줬다

기사입력 2015.08.30 03: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거칠다. 이번 토트넘과 에버튼전에서도 불상사가 나왔다. 곧 이 무대에 나설 손흥민이 반드시 체크해 둬야 할 주의사항이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 손흥민은 나오지 않았다. 아직 비자와 관련해 제반 절차가 남아 있는 손흥민은 엔트리에 들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 킥오프 전에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손흥민에게 중요한 교훈 하나가 던져졌다. 바로 인정사정 없이 들어오는 태클을 언제 어디서나 조심해야 할 만큼 프리미어리그는 거친 승부의 연속이라는 사실이었다. 전반 44분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실려 나간 톰 클레버리가 몸소 이를 보여줬다.

클레버리는 에버튼의 왼쪽 날개로 나섰다. 전반 막바지에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다가 갑작스럽게 들어온 에릭 다이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다리를 완전히 벌리고 들어온 다이어의 태클에 클레버리는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듯한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잠시 후 들어온 의료진으로부터 친찰을 받은 클레버리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절대 남일 같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클레버리와 같은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축구팬들이나 전문가들은 잘 알고 있다. 가까이는 한국의 이청용이 볼튼 원더러스에서 뛰던 시절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소화하다가 치명적인 태클에 의한 부상을 입어 한 시즌을 쉰 바도 있다. 

손흥민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날개 공격수로 뛸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은 좌우 풀백들이나 센터백들의 태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를 잘 피하거나 유연하게 대처해 부상을 미리 방지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결과제기도 하다.

khm193@xportsnews.net / 사진=클레버리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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