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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결승] 2연속 우승 SKT, "문제 보완해 롤드컵 노린다"

기사입력 2015.08.29 22:01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SKT가 kt롤스터를 꺾고 롤챔스 서머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결승전에 SK텔레콤 T1이 kt롤스터에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SKT는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세트와 3세트에 맞은 위기를 돌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3세트에서 미드 리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래는 롤챔스 서머 우승을 차지한 SKT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어떤지.

최병훈 감독: 롤챔스 역사에 없었던 4회 우승을 하게 되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이번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선수와 코치가 고생했다. 결실을 이룬 거 같아서 자랑스럽다.
'마린' 장경환: 두 번째 우승이다. 올해 우승을 모두 차지해서 기쁘고, 내년에도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톰' 임재현: 오늘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3대 0으로 끝내게 되어 기쁘다.
'벵기' 배성웅: 네 번째 우승을 했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는데 이를 고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이지훈' 이지훈: 출전을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연습한 만큼 결실이 난 거 같아 뿌듯하다.
'페이커' 이상혁: 연습할 때 잘 됐었는데, 그 결과가 결승전에서 잘 나온 거 같아 만족스럽다. 이 기세로 롤드컵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뱅' 배준식: 이번 결승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긴장을 풀지 않고 이겨 감격스럽다. 이 기세가 롤드컵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울프' 이재완: 이번 결승도 걱정이 됐다. 하지만 깔끔하게 이긴 거 같아 마음이 편하다. 기분이 좋다.  
'스카웃' 이예찬: 앞으로 열심히 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정균 코치: 오늘 경기력이 좋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왔다. 이 점을 보완해서 롤드컵 우승을 하겠다.

이상혁과 배성웅이 패배했을 때 선수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나?

최병훈 감독: 경기 결과에 따라 이지훈이나 임재현을 기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그대로 출전시킬수도 있다. 당일 코칭스테프 판단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오늘 3대 0 승리를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김정균 코치: 농담이었는데 와전된 거 같다. 사실 3대 0에서 3대 1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템포 조절을 한 적은 없다. 

상대 탑 '썸데이' 김찬호를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균 코치: 장경환의 챔프폭이 넓어서 김찬호의 챔피언 폭을 좁히는 전략이었다.

결승에서 부족한 부분은 어떤거라 생각하나?

김정균 코치: 오늘 전투에서 수적 싸움에서 불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실수는 선수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거 같다. 그리고 MSI 에서 우승을 못해 이번 롤드컵에서는 우승하고 있다.

밴픽 전략에서 챔피언 폭이 넓다고 이야기 했는데, 주목하는 챔피언이 있다면.

김정균 코치: 오늘 준비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신 챔피언까지 모두 선수들이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 말파이트 픽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김정균 코치: 레드 진영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상대 피즈를 대비해서 말파이트 픽을 준비했고, 상대가 피즈를 뽑는 순간 환호했다.

어제 쿠 타이거즈와 연습했다고 하던데.

김정균 코치: 스크림에서 도움이 됐다. 하지만 밴픽은 감독들과 선수들의 공이 크다. 그리고 아마 쿠 타이거즈가 그 누구보다 우리를 응원해준 거 같다.

2세트에서 '나그네' 르블랑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

'페이커' 이상혁: 솔로 랭크 게임에서 르블랑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어제도 아지르로 르블랑을 상대했다. 그리고 경기 중에 체감상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1세트는 밴픽도 앞서고 기량도 앞선다고 생각해서 이후 경기도 쉽게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장경환의 마오카이 연승이 이어질 거 같나?

'마린' 장경환: 마오카이가 너프될 예정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롤드컵때도 마오카이를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사용할 것이다.

2연속 우승을 했는데 배준식 선수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뱅'배준식: 코치님은 항상 나를 보고 내가 에이스라고 추켜세워주셨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잘해서 이겨서 내가 주목받을만한 상황도 없었다. 밴픽에서 내가 베인을 밴 당해서 아쉽긴 했지만 다른 챔피언도 준비했고, 밴픽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더 잘하거나 에이스인 거에 관심이 없다.

1세트 1픽에 아지르를 꺼낸 이유는? 그리고 리븐을 사용한 이유는.

'페이커' 이상혁: 이번 결승에 오기 전에 나진과의 경기에서 아지르에 당했었다. 그 이후부터 아지르를 연습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 조합을 보고 뽑았는데, 리븐 자체가 좋은 픽은 아니었던 거 같다. 그리고 미숙함도 보였다. 

케넨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울프' 이재완: 케넨은 플레이오프에서 '고릴라' 강범현이 이용했고, 나와 친한 사이라 이야기를 해보니 좋다고 해주더라. 그래서 사용해보니 좋았고, 그래서 내가 사용했다. 

배성웅 선수는 롤드컵 우승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벵기' 배성웅: 그때가 더 어렸으니 더 잘했던 가 같다. 하지만 지금과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그리고 내가 아직 세계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피카부' 이종범의 와딩을 끊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울프' 이재완: 연습할 때부터 상대의 특징을 집중해서 노렸다. 그래서 미리 예상 이동 경로를 잡아서 상대 시야를 가렸다.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신한 순간과 롤드컵까지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

최병훈 감독: 2세트 밴픽부터 우리가 준비한대로 상대가 해줬고, 우리가 노린대로 진행됐다. 피즈가 나왔을 때 다들 환호했다. 경기 내용 자체도 시원하게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롤드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바로 다음주에 하와이로 선수단 전원이 포상 휴가를 갈 예정이다.

이지훈 선수는 경기에 뛰지 못해서 아쉽지 않나?

'이지훈' 이지훈: 팀이 잘 되어서 좋다. 결국 이겼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도 이상혁이 나와서 전승 우승을 해도 아쉽지 않다.

코칭 스테프가 뽑은 오늘 경기의 수훈은.

최병훈 감독: 다들 잘 해서 누굴 뽑기 힘들다. 꼭 뽑으라면 이재완을 뽑겠다. 이종범과 많이 비교를 당했는데, 승리를 캐리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수했지만 자기 맨탈을 잡아서 잘 해결했다고 본다.

김정균 코치: 팀 게임인지라 서로가 서로의 실수를 메꿔주며 문제 없는 운영을 보였다. 다만 3세트에서 이재완이 MSI에서 이렇게 경기를 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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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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