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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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구 역투' 로저스, 외로움 가득했던 첫 패

기사입력 2015.08.27 21: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30)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로저스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번의 등판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던 로저스는 이날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1회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한 로저스는 5회 1사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손시헌과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막혀 힘을 내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한 점을 뽑아내지 못했던 한화 타선은 6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 밖에 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6회 로저스는 아웃카운트 2개는 잘 잡았지만 김준완과 이종욱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면서 위기에 몰렸다. 2사 2,3루 상황에서 조영훈과 나성범에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면서 로저스는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여기에 6회 로저스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비롯해 판정에도 아쉬워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마운드에 외롭게 싸웠던 로저스는 6회까지 129개의 공을 던진 뒤 1-3으로 지고 있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1-4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스밀 로저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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