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3:51
스포츠

'최고 투수' 로저스-해커, 운명 갈린 6회

기사입력 2015.08.27 21:4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 승자는 다승 1위 에릭 해커(32,NC)였다.

한화와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 팀은 '에이스'를 내세웠다.한화는 4번 등판해 3번의 완투승, 그 중 두 번이 완봉승인 에스밀 로저스를 세웠고, NC는 다승 1위 에릭 해커를 내보냈다.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답게 두 투수는 상대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로저스는 앞선 4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로저스는 이날도 '삼진쇼'를 펼쳤다. 1회 첫 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5회 1사까지 무피안타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에는 1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손시헌과 지석훈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해커 역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한화 타선을 막았다. 3회를 제외하고는 5회까지 출루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면서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두 투수의 운명은 6회에 갈렸다. 해커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경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올렸다. 이어 김태균이 희생번트를 댄 것을 포수 김태군이 잡아 3루에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해커는 폭스를 2루수-유격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로 돌려 세웠다. 비록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지만 이후 최진행을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 했다.

반면 로저스는 6회 김태군과 박민우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그러나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종욱은 2루로 도루에 성공했고, 조영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로저스는 1-2로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그리고 나성범에게도 적시타를 맞았고 로저스는 세 번째 실점을 했다. 특히 로저스는 6회 중간 중간 심판의 판정에 억울함을 표현하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이호준을 삼진을 처리했지만 로저스의 투구수는 이미 129개를 향해 있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NC가 4-1로 잡았다. 이와 동시에 해커는 자신의 시즌 16승을 거두면서 최다승 1위를 달렸고, 로저스는 한국 무대 첫 패를 당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스밀 로저스(좌), 에릭 해커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