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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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스' 종영] 최강희·유리, 김희철·쌈디…느리기에 더욱 빛난 '케미'

기사입력 2015.08.03 01:23 / 기사수정 2015.08.03 01: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느리게 달리며 우정이 생기고, 추억이 한가득 생겼다.

지난 2일 종영한 올리브TV '맵스(MAPS)'는 시속 40km 이하로 달리며 달리는 길들을 기록하고, 지도에 의존해 길을 찾아나가는 아날로그적인 면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최강희와 유리, 김희철과 쌈디가 각각 팀을 이뤄서 3박 4일 동안 제주도 탐방에 나섰다.

처음 이들은 시속 40km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 매며 몇 차례 경고 알람을 받기도 했다. 최강희와 유리는 휴대폰을 압수당하는 패널티를 받기도 하는 등 험난했다. 특히 도로에서는 다른 차들에 항의를 받기도 하는 등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강희와 유리는 이번 프로그램 전까지는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 어색할 수 있는 여배우와 아이돌을 위해 조정치가 두 사람의 우정 메이커로 나서며 분위기를 달궜다. 최강희와 유리는 서먹서먹하게 시작했지만, 서로와 타인을 위한 배려만큼은 돋보였다. 이미 잠든 룸메이트들을 위해서 불을 끄고 책을 읽거나, 여행 초반 유리가 좋아한다고 했던 노래를 기억했다가 유리가 운전대를 잡자 틀어주는 식이었다.

미녀스타인 두 사람은 민낯도 과감하게 공개했다. 자칫 보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아침에 부은 얼굴이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드러내며 솔직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마 지막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강희는 유리와 만난 하루가 1년처럼 오래 지내온 것 같다며, 3박 4일간 유리를 지켜보며 그의 장점들을 하나하나 써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유리는 "좋은 사람이라는게 뭘까 했는데 그게 언니인 것 같다"는 말로 최강희를 설명하며 때로는 언니같은 동생이자 스태프들까지도 일일이 챙기는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과 쌈디는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소통하는 쪽을 택했다. 원래도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인만큼, 게스트 하우스 사람들과 어울려 파티처럼 즐겁게 놀거나 제주도를 여행 온 다른 여행자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찾아 제주시에서부터 달려온 팬을 와락 안아주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열정적인 만남 탓인지 쌈디는 중간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을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느린 차 안에서 김희철과 쌈디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남남케미'란 무엇인가를 선보였다.

'맵스'는 시속 40km 이하로 달리며 지도를 기록해야하기에 도심에서는 감히 시도해볼 수 없는 기획이다. 제주도에서도 일부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는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느리게 달리며 3박 4일을 보냈기에 얻은 것들도 분명 있었다. 김희철은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 것에 대해 행복함을 드러냈고, 유리와 촤강희는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한 즐거움과 아쉬움을 엿보이기도 했다. 느리기에 더 빛났던 김희철과 쌈디, 유리와 최강희의 '케미'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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