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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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월드컵서 다진 체력-조직력, 중국을 침묵시켰다

기사입력 2015.08.01 23:58 / 기사수정 2015.08.02 00: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효과를 동아시안컵에서 그대로 발휘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지난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는 배운 부분도 많았다.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에 중점을 둬야 되는 지를 알게 됐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실력과 기량도 점차 발전했다. 경기를 뛰는 체력과 피지컬 능력도 상당부분 올라왔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내내 윤 감독이 강조했던 조직력의 향상도 월드컵이 안겨다준 선물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뒤 곧바로 이어진 동아시안컵에서 월드컵 효과를 그대로 가져왔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원동력이 바로 월드컵때 다져진 체력과 조직력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정확한 패스 연결로 공격을 풀어갔다.

중국은 당황했다. 한국에게 볼소유권을 완전히 내준 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국의 진영으로 올라서려고 하면서 힘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추고 들어오는 한국 선수들에게 잇달아 막혔다.

자연스럽게 중국은 뒷걸음질 쳤고 선제골도 내줬다. 전반 27분 정설빈이 과감하게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문 왼쪽 그물을 갈랐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정설빈을 중국 수비진은 제어하지 못했다. 이어 공격을 중앙에서 풀어가던 이민아 등의 발재간에 맞서 쉽게 공을 뺏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같은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대부분의 플레이를 만들어가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부터는 많은 연습을 거쳤던 수비력이 빛났다. 월드컵 기간동안 윤덕여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 수비의 다양화와 집중력을 갈고 닦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1점차 리드를 중국의 파상공세로부터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승리로 끝이 났다. 월드컵 효과가 잘 어우러진 한판승이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여자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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