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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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분위기' 타율 꼴등 KIA가 사는 법

기사입력 2015.07.31 22: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1사 만루. 김민우가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고, 3루 주자가 득점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장면이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주 4경기에서 4승이다. 앞선 3승이 모두 극적인 역전승이었다면, 한화를 상대로 한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는 '완승'이었다.

1회초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됐을때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에는 만루 찬스에서 재치있는 스퀴즈 플레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5회에는 타자 일순하며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7회초에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나지완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듯 대타로 나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KIA의 팀 타율은 2할5푼6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다. 9위 LG도 2할6푼으로 KIA보다 4리 더 높다. 

그런데 후반기 시작 이후 KIA는 팀 타율 기록이 왜 의미 없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후반기 7승 중 안타를 같거나 더 적게 치고 승리한 경기가 3차례나 된다. 그리고 7승 중 5승이 역전승이었고, 그중 끝내기 승리가 3번이었다. 최대 승부처에서 발휘하는 집중력이 승리로 연결되고 있다. 또 역전승은 자신감을 불러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0홈런 타자 없이, 낮은 팀타율로도 상승세를 탄 비결이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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