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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프리뷰] 왕들의 대결, 'herO' 조에서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2015.07.30 01:20 / 기사수정 2015.07.30 01:23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김준호 대 이신형, 이승현 대 김유진. 최소 준결승에서나 볼 수 있는 매치가 완성됐다. 바로 스타리그 시즌3 16강에서다.

오늘(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16강 herO조 경기가 열린다. 보통 조 이름에는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지만, 이번 시즌은 최초 지명권자인 김준호의 아이디를 따 ‘herO’ 조로 불린다.

김준호와 이신형, 이승현과 김유진이 속한 herO 조는 조 편성 당시부터 관심을 받았다. 모든 선수가 최소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 김준호는 IEM 3회 연속 우승과 캐스파 컵, 이신형은 GSL과 WCS 시즌 파이널, 이승현은 GSL과 WCS 글로벌 파이널, 김유진은 WCS 글로벌 파이널과 핫식스 컵 등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만 모였다.

자신의 아이디를 딴 조에 시드를 배정받은 김준호는 첫 상대로 이신형을 지명했다. 최근 이신형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재작년과 작년 테란 최강 포스를 보이던 이신형은 올해 들어 GSL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개인 리그에서 예전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김준호는 프로리그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지만 GSL 시즌1, 스타리그 시즌2 4강을 오를 정도로 기세가 올랐다. 케스파 컵 시즌1 우승으로 국내 대회 우승의 아쉬움도 풀은 김준호는 이제 정규 리그 우승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

김준호의 대 테란전 승률은 64%. 종족전 승률이 65%가 넘으면 해당 종족전을 잘 하는 선수로 볼 수 있는 만큼 김준호의 테란전은 물이 올랐다. 이신형의 대 프로토스전 승률 역시 66%로 만만히 볼 상황은 아니다. 지뢰 드랍에 내성이 쌓인 프로토스를 상대로 테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흥미롭다.

이신형에게 지명받은 이승현과, 이승현이 지명한 김유진이 벌이는 경기 역시 기대된다. 최근 이승현은 전성기의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 GSL 시즌1 우승 이후 이승현은 스타리그와 GSL 시즌2에서 8강과 16강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이승현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조 지명 당시 이승현에게 남은 선택지는 김유진과 주성욱 둘뿐이었다. 이승현이 팀킬을 피하기 위한 선택 결과는 김유진이었다. 김유진은 국내 개인 리그 시즌1 예선에서 모두 탈락하고 프로리그 초반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GSL 시즌2 4강까지 보이며 기량을 회복했다. 이번 조 지명에서도 마지막 선택 순간까지 남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게 경계 대상이다.

특히 김유진과 이신형은 이번 스타리그가 중요한 고비다. 김유진은 WCS 2,100점으로 포인트 15위, 이신형은 1,700점으로  21위에 올랐다. 한 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를 통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야 한다.

과연 왕들의 회전(會戰)에서 살아남아 8강에 진출할 선수는 누가 될까. 오늘 스타리그 시즌3 16강 경기에서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vallen@xportsnews.com 사진/ 김준호, 이신형, 이승현, 김유진(위로부터)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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