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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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비정상회담' G6 첫나들이, 기대와 아쉬움의 공존

기사입력 2015.07.07 01:23 / 기사수정 2015.07.07 01:2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숙성되지 않았지만 날은 서 있는 '비정상' 6인이 왔다.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 라샤드(이집트), 나카모토 유타(일본)가 첫 출연했다.  

이들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과 첫 인사를 나눴고, 구 G6과 신경전을 벌이며 만만치 않음을 보였다. 진격의 청문회에서 6인의 새 얼굴들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전하며 '비정상회담'의 취지에 적합한 면을 보였다. 

유타는 장위안의 중일 역사적 문제 거론에 "사과를 받는 사람이 납득할 때까지 해야한다"고 밝혔고, 니콜라이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를 두고 장위안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기본적인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G12는 '살기 좋은 나라'를 주제로 '비정상회담'의 백미인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의 제왕'으로 자리잡은 미국 대표 타일러 라쉬는 주요 타겟이 됐다. 새미, 니콜라이, 카를로스는 미국의 테러 위협, 빈부격차, 보건 분야를 언급하며 선진국 속에 가려진 허상을 지적하며 타일러의 진땀을 빼놨다. 

특히 '쌈바 논객' 카를로스는 세금을 내지 않는 카타르를 지지하는 새미에게 월드컵 경기장 건설 도중 노동자들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인권 문제가 발생했다. 개인의 자유는 없다"고 일침하며 활활 불태웠다. 

'비정상회담'의 묘미는 생각의 다름을 존중하는 가운데 벌이는 설전이다. 새로운 멤버들은 토론에서 생각의 날개를 펼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개편 전 왁자지껄했지만, 정제된 분위기를 유지한 것과 달리 시끌벅적했지만, 무난히 적응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유타와 안드레아스 등은 청문회 이후로 잠잠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완벽한 시작은 드물다. '비정상회담'이 앞으로 모진 부분을 잘 다듬어 나가 다시 비상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비정상회담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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