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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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높은 시청률에도 논란 거센 이유

기사입력 2015.07.05 21:37 / 기사수정 2015.07.05 21: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드라마 '심야식당'이 첫 방송 이후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자정 첫 선을 보인 '심야식당'은 심야임에도 높은 시청률 (3.8%, 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했지만, 만만찮은 후폭풍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는 1회 류(최재성 분)와 민우(남태현)의 이야기가 중심이 돼 그려졌다. 가래떡구이와 김을 소재로 민우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 류와의 따스한 이야기가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이 같은 포즈로 가래떡구이를 김에 싸먹는 것은 물론, 민우가 자신의 아버지가 이렇게 즐겨먹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닐지 기대케 했다.

2회에는 심혜진이 과거 톱스타로 등장했다. 그는 극성 팬에게 테러를 당해 종적을 감췄지만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인물로 나섰다. 자신만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그와 심야식당의 만남은 나쁘지 않았다.

'심야식당'은 수십만권 팔린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 드라마와 원작 만화의 팬도 상당하기에 높은 기대만큼 아쉬움이 크다.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와 인생에 대한 맛을 담백하게 그려냈던 일본판 '심야식당'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이 아쉽다는 평이다. '너무' 잘 꾸며진 심야식당 세트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고가의 오디오 세트와 새 것 같은 식기 등은 심야식당 본연의 맛과는 거리감을 준다는 것. 마스터라는 호칭이 어색하다는 이야기도 더러 보인다. 

일부 출연진의 불안한 연기력도 도마에 올랐다. 위너 남태현의 경우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검정고시의 꿈을 키우는 고학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첫 지상파 드라마라는 부담감때문인지 기대 이하의 연기력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물음표를 띄우는 연기였다. 남태현 외에도 체리 역의 강서연의 어색한 사투리도 몰입을 다소 방해한다.

'심야식당'은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1회가 3.8%, 2회가 3.3% 등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거뒀지만 시청자들의 큰 아쉬움과 직면하게 됐다. '심야식당'이 이런 논란을 극복하고 한국만의 정서와 힐링을 담아내며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심야식당'은 매주 토요일 자정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심야식당ⓒSBS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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