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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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0안타+홈런 선두' 박병호, 아직도 진화 중

기사입력 2015.07.03 22:4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박병호(29,넥센)가 완성형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서 넥센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 3시즌 홈런왕 3연패로 리그 최고 4번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병호지만, 올해 기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난다.

박병호는 2012시즌 136개의 안타로 100안타를 돌파하더니 이후 2013시즌 143개, 2014시즌 139개로 꾸준히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안타 페이스라면 지난 기록을 충분히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이었던 1회 빗맞은 안타로 시즌 99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3번째 타석이었던 5회 또 한번 행운의 안타가 터지면서 시즌 100호째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10개 구단 모든 리드오프를 제치고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선점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박병호는 시즌이 끝나고 약 191개의 안타를 치게 된다.

4년 연속 홈런왕도 가능하다. 박병호는 이날 4번째 타석에 들어서 7회 조승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잠실 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5m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5호로 강민호를 제치고 이 부분 단독 선두. 시즌 종료까지 47개의 홈런포가 나온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올시즌 박병호는 옥에 티였던 '목동구장 맞춤형 타자'라는 오명을 벗고 있다. 25개의 홈런 중 단 10개만을 목동에서 쏘아 올렸고 나머지 15개의 홈런포는 모두 타 구장에서 터뜨렸다.  지난 2014시즌 52개의 홈런 중 35개의 홈런이 홈구장에서 나온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경기 후 안타, 홈런 부분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높은 관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활약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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