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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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주변은 뜨거웠지만 아쉬움 남긴 0-0

기사입력 2015.06.27 19:01 / 기사수정 2015.06.27 20: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슈퍼매치가 소문난 잔치답게 이번에도 뜨겁게 펼쳐졌다.

74번째로 만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무승부를 거뒀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두 팀은 긴장감 있게 90분을 보냈지만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냈다.

슈퍼매치는 자타공인 K리그의 명품 브랜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최고의 더비로 인정했고 매번 뜨거운 승부와 많은 관중들을 불러모으면서 K리그내 하나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수원 홈에서는 2만명을 넘기고 서울 홈에서는 4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도 높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4만 6549명의 관중이 찾아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고 10월에는 4만 1297명,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6250명이 와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74번째 슈퍼매치에도 관중수는 5만명에 근접했다. 3만 9328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관중석만 뜨거웠던 것은 아니었다. 슈퍼매치가 벌어진 현장의 곳곳에 뜨겁지 않은 곳을 찾기란 어려웠다. 벤치에서는 정장 차림으로 외투를 입고 나온 최용수 감독과 서정원 감독도 경기가 진행되면서 외투를 벗어던졌다. 의자에 앉아 있기보다는 경기내내 터치라인에 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시하기에 바빴다.

그라운드 위를 달리는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지난 4월 아쉬웠던 대패를 설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서울과 슈퍼매치 2연승을 노리는 수원 선수들이 뜨겁게 맞부딪혔다. 때로는 신경전을,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반 19분에 서울의 수비수 이웅희는 수원 공격수 이상호와 볼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끝까지 공에 발을 갖다대면서 결국 스로우인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서울이 오른쪽 공격을 자주 이용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풀백 최재수는 서울 선수들과 자주 충돌하기도 했다.

뜨거웠던 이번 슈퍼매치는 결국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이 나오고 승부가 가려졌다면 뜨거운 슈퍼매치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서울-수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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