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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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정진-권혁 방패로 '철벽 수비 성공'

기사입력 2015.05.27 21: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추격할 수 있는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가 견고한 방패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배영수가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불안불안한 투구를 마치고 물러났다. 다행히 5회말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와 최진행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져 4-3 리드를 쥐자 김성근 감독은 주저 않고 필승조를 가동했다. 

첫 주자는 박정진이었다. 지난 24일 kt전 이후 3일만에 등판한 박정진은 6회초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제압했다. 

6회를 공 11개로 끝낸 박정진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단 한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성우, 김다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신종길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에는 김민우를 번트 아웃으로 김원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박정진은 2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후 마운드를 권혁에게 물려줬다.

권혁은 첫 타자 브렛 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희섭을 땅볼로 잡아내며 가뿐히 이닝을 마쳤다. 이제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권혁은 박기남-최용규-이성우로 이어지는 KIA의 하위 타선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박기남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으로 연결됐지만 흐름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날(26일)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제대로 된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규진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복귀전을 치른 송창식은 아웃카운트 1개 잡는 동안 2실점하며 패배에 쐐기를 박았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승부수를 띄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타자들이 끈질기게 역전에 성공하자 마운드도 응답했다. 한화의 필승 공식이 성립하는 순간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권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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