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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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후 김성근-조범현 "생각의 차이"…신명철 "잘못했다"

기사입력 2015.05.24 18: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상대적인 것이고, 생각의 차이다."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과 kt wiz의 조범현 감독이 경기 후 선수 간의 신경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t wiz와 한화 이글스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6-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t 선수단과 한화 선수단은 홈플레이트 중앙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kt의 주장 신명철은 분을 삭히지 못하고 한화 쪽을 향해서 거센 항의를 했다.

이유는 9회말 한화의 도루와 투수 교체에서 비록됐다. 9회 1사 상황에서 강경학이 도루를 했다. 이와 더불어 한화는 9회에만 총 세차례의 투수 교체를 했다.. 9회 1사 후 박정진을 내리고 김민우를 올려 김상현에게 삼진을 빼앗았고, 다시 윤규진을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게했다.

조범현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생각의 차이다. 그날 1군에 등록된 윤규진을 점검하기 위해서 올릴 수 있다. 윤규진의 상태가 궁금하기도 할 것이고, 한 이닝에 5점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리 역시 5~6점 차에서 스퀴즈를 댈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양 쪽의 입장이 있다. 우선 강경학은 도루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인을 무시했다.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기 때문에 허도환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9회초 시작하면서 윤규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2군 등판에서 보니까 삼진이 없고 모두 외야 뜬공이었다. 그러다보니 아직 마무리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김상현이 안타를 치면 경기는 모르게 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른 사람들은 여유롭다고 생각하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명철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신명철은 "우리 애들 이 근성이 부족하고 독기를 가지라고 그런 행동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먼저 욕을 한 것은 백 번 잘못된 행동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일은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날 kt는 한화에 13-4 대승을 거뒀다. 신명철은 "팀 미팅 때 꼭 이기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장성우 역시 "신명철 선배가 집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자고 한 말이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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