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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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퀸' 전인지 "한 주 쉬면서 재정비 시간 갖겠다"

기사입력 2015.05.24 17:56 / 기사수정 2015.05.24 17:5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해서 한 주 정도 쉴 예정이다."

전인지는 24일 춘천시 라데나CC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지한솔을 꺾고 생애 첫 매치플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단연 홀인원. 3번홀에 들어선 전인지의 티샷은 그린에 떨어진 후 곧바로 홀컵으로 들어갔다. 당시를 회상하며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었다.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이 단단했기 때문에 페이드 샷을 구사해 공을 세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홀인원을 한번씩 하고 있는데,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상대인 지한솔은 대학 후배다. 라운드 내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선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졌다. 전인지는 "(지)한솔이가 워낙 좋은 샷과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한솔의 18번홀 버디퍼트) 당시에는 마음을 비웠었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전인지는 시즌 2승에 대해 아버지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어릴 때 골프채를 잡았다. 쳐보니 재미있더라. 수학 쪽에도 관심이 있어 영재반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골프를 선택했고, 골프의 길을 인도해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전인지는 다음 달 열리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 불참할 예정이다. 전인지는 "골프 이외에도 여러 가지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다음 주 대회가 끝나고 한 주 정도 쉴 예정이다.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전인지 ⓒ 춘천,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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