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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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데뷔 7년, 그래도 우리는 샤이니하게"(인터뷰)

기사입력 2015.05.22 19:01 / 기사수정 2015.05.22 20: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샤이니가 정규 4집 'Odd'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View(뷰)'는 딥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종현이 작사한 독특한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 굳이 남자가 되려 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신념 아닌 신념처럼, 이번 노래도 청량하면서 시원하다.
 
샤이니 종현과 민호는 22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직전 대기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컴백 소감과 이번 앨범 제작 뒷 이야기, 데뷔 7년을 맞은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다음은 종현과 민호의 일문일답.
 
◆어제(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콘서트 이후 첫 무대라서 떨리고 아쉬움이 남았다. 모니터를 하면서도 멤버들끼리 '이 부분이 아쉽다' '이 부분도 아쉽다'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는 이 아쉬움을 보완해나가는 활동이 될 것이다.(종현)
 
◆힘을 뺐다는 평을 받는다. 중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춤을 추면서 힘을 뺐다는 게 아니라,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 하다보니 그걸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우리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와 춤이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힘을 많이 얻고 있다.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민호)
 
◆다양한 곡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타이틀곡 '뷰'는 제하고, 'Love Sick'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다음 이야기라는 콘셉트다. 당시 선보였던 안무도 있고 가사 역시 뒷이야기처럼 꾸며졌다. 처음부터 우릴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되짚어보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인기가요'에서는 '너의 노래가 되어'를 선보일 예정인데 그 노래도 팬송이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실 콘서트 끝나자마자 컴백하게 돼 컴백 무대를 더 신경쓰지 못해 아쉽다.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민호)


 
◆타이틀곡 '뷰' 가사가 종현의 작품이다. 40대 1의 경쟁률, 감격스럽지 않았나.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모든 노래 가사가 선택될 때는 그렇게 진행되니까. 사실 한 두 번 쓴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뷰'의 가사를 썼을 때도 기대 없이 기다렸다. 그게 편하다. 아끼던 소재로 쓴 가사가 선택되면서 서너 번 가사 수정을 했고,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가사가 선택됐을 땐 불안함이 컸다. 타이틀곡 가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너무 오랜만에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종현)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곡 가사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게다가 이수만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민호)
-선생님이 내 가사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전부터 내 가사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종현)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스태프나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한결 편해졌다.(민호)
 
◆'뷰' 가사를 보면 특유의 라임과 플로우가 많다.
-아무래도 가수기 때문에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가사를 쓴다. 힙합이라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딥하우스 장르라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살리면서 라임을 살리는 단어를 선보이려 했다. '라이크 유' '퐁듀' '색두('색도'의 시적허용)' 등 '두' 발음을 살렸다. 또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했다. 가창자가 발음이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레코딩이 잘 된다. 발음의 특성을 알고있다보니 작업이 수월했다.(종현)
 
◆샤이니 멤버들의 '발음의 특성'이 무엇인가. 또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의 반응은?
-이 노래에서는 창법이나 톤이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가지고 획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나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 개개인을 놓고 보자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지만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그래서 '퐁듀'라는 발음을 주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F' 발음을 찰지게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라 호흡이 많이 빠지게 했다. 키는 발음을 영어스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사 중 '예민해진 걸 느껴'에서 키의 '걸' 발음은 영어처럼 들릴 것이다. 민호는 랩을 많이 하던 친구라 플로우가 몸에 배어있다. 그걸 살릴 수 있도록, 노래 앞 뒤 가사를 나눴다. 아마 라임이 눈에 띌 것이다.(종현)
-사실 작사가가 부르는 사람을 위해 가사를 두 줄을 주고 편한 걸 선택하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종현이 노력해준 덕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게, 더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신경을 써준 것이니 종현에게 고마웠다. (민호)
 
◆이번 활동은 보아와도 겹치는데.
-오늘 대기실 옆방이었지 아마. 이사님이.(민호)
-이사님이기 때문에 인사드리고.(종현)
-보아는 우리와 활동할 때 여러 번 겹쳤다. 사실 우리는 좋다. 선배의 무대, 드라이리허설, 사전녹화를 할 때의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많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에서도 보아에게 많은 걸 배워가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민호)
 
◆이번 앨범이 샤이니에겐 어떤 의미인지.
-25일이 되면 샤이니가 만으로 7년, 7살이 된다.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니 데뷔를 하면 7주년은 당연히 온다. 하지만 우리는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활동했으니 그 부분이 감사하다. 시간이 흐르니 '남자가 돼야지'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여전히 샤이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콘셉트로 나올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함께 해 왔던 모습을 보여줄 편안한 앨범이 된 것 같다. 또 우리 멤버들 모두 매력있는 친구들이니까 그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종현)
-덧붙이자면, 시간이 흐르더라도 우리는 '완성'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성장' 중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으니 이번 활동 더 많이 봐주고 더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민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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