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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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섣부른 긍정도 부정도 못 해…재활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5.05.22 10:33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어깨 수술을 마쳤다.
MLB닷컴 사이트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성명을 인용해 “류현진이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어깨 수술을 받았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고 보도했다. 또 “류현진이 2016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정확히 언제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이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지금 현재로선 누구도 알 수 없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과거 어깨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이대진 KIA 타이거즈 코치는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이번 수술 이전에 어깨 부상 경력이 없었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부상을 오랜 기간 참았던 게 아니라, 통증이 생긴 후 빠른 치료를 했을 경우 재활 성공 가능성도 조금이나마 높아진다.
MLB닷컴은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과거 투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이었지만, 의학 발달로 회복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수에게 어깨 수술은 그 자체로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몇 달 전 류현진이 MRI(자기공명촬영)를 찍었을 때는 관절와순 파열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직접 어깨 속을 관찰한 결과 이번 수술에서 관절와순 파열이 발견됐다. 
 
투수의 어깨 수술 관련 기록들을 보면, 최악의 부상이 회전근개 부상이다.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전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회전근이 아닌 관절와순 파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관절와순 수술의 경우에도 수술 이후 이전 기량을 완벽하게 회복한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제 남은 건 재활이다.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여 동안 재활해 이후 프로무대에서 최고의 ‘괴물 투수’로 우뚝 섰던 기억이 있다.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등 야구인들은 “재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다. 섣부르게 빨리 공을 던지려 하지 말고 기다리면서 충분히 재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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