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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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수 실점' LG, 의지할 곳이 없다

기사입력 2015.05.05 17:1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5할 복귀 본능을 보여주던 LG의 승률은 어느새 4할3푼3리(13승17패)까지 떨어졌다. 믿었던 마운드까지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선발 투수 루카스 하렐의 제구 난조와 불펜의 부진으로 대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의 최대 숙제는 '5할 사수'였다. 류제국, 우규민의 부상 속에서 두 선수의 복귀전까지 양상문 감독이 내건 현실적인 목표는 5할 승률 유지였다.

초반은 좋았다. 타격 폼을 바꾼 오지환이 3할을 훌쩍 넘기는 맹타를 휘둘렀고, 정성훈도 리그 최고 타율로 그 뒤를 받쳤다. 임정우와 임지섭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며 5할 본능을 보여준 LG였다.

이후 타선의 화력이 급격하게 식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지환은 최근 9경기에서 35타수 2안타, 5푼 7리를 기록했고, 어느새 3할 타율은 2할4푼3리까지 곤두박질 쳤다. 팀의 득점권 타율도 2할1푼8리로 신생팀 kt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다. 팀 전체 타율은 2할4푼9리,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에게 믿을 구석은 마운드였다.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소사를 비롯해 이동현-김선규-윤지웅-정찬헌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은 리그에서 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날 마운드까지 지난달 24일 NC전 이후 시즌 두번째 두자릿 수 실점을 하며 양 감독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선발 루카스는 7사사구 6실점으로 2경기 연속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윤지웅과 김선규도 추가로 4실점 해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어느새 6연패다. 2주 안에 우규민과 류제국의 1군 복귀가 예상되지만, 이 상태로는 두 기둥이 돌아온다고 해도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잠실,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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