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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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김민선 "전인지와의 연장전 피해 기쁘다"

기사입력 2015.05.03 17:4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주, 조희찬 기자] "지난해 매치플레이에서 (전)인지 언니에게 역전을 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연장전에 가지 않으려고 더 이를 악물고 쳤다."

김민선5는 3일 전라북도 무주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선은 전날 선두였던 전인지의 2타 차 리드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김민선이 친 8언더파는 1라운드에서 전인지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었고, 18언더파는 54라운드 최저타수 타이기록이었다. 그만큼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민선은 "처음 미스 샷이 나오고 코스가 좁아서 나한테 맞지 않는 코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샷 감이 괜찮아서 결국 좋은 성적이 나왔고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치던 전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선은 9번홀까지 전인지에게 1타차로 뒤져있었지만, 이후 4연속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매치플레이에서 (전)인지 언니에게 3홀 앞서 있다가 역전패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끝까지 정신을 차리고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막판 스퍼트의 비결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느린 그린이 눈에 띄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모두 빠짐없이 그린 이야기를 꺼낼 정도였다. 김민선은 "사실 개인적으로도 빠른 그린을 선호한다. 그러나 그린 느린 것이 나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퍼트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민선은 올 시즌 목표를 전하며 "사실 미디어데이 때는 이야기 안했지만, 올해 6월 전까지 우승하는 게 목표였다.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이뤄 기쁘다. 이제 다음 목표는 이른 시일 내에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김민선5 ⓒ 무주,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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