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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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내가 춤춰야 하는 이유"[色다른 인터뷰]

기사입력 2015.04.30 11:35 / 기사수정 2015.04.30 11:3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공격적인 김예림, 기대해주세요"

투개월 김예림이 자그마치 17개월 만에 컴백했다. '올 라잇' '레인' '보이스' '굿바이 20'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2013년을 최고의 해로 장식한 김예림은 정확히 17개월 뒤, 밝게 염색한 머리로 '아우'와 '알면 다쳐'로 동시 활동 시동을 걸었다.

엑스포츠뉴스는 29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17개월 만 컴백 무대를 가지는 김예림의 대기실 풍경을 담았다. '아우'를 통해 고양이 같은 앙큼한 모습을, '알면 다쳐'를 통해서는 공격적이고 센 여인의 모습을 선보인다.

◆"사전녹화·생방송 위해선 메이크업 확인은 필수"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쁜 스케줄에 꾸벅꾸벅 졸고있는 김예림 발견!

'아우' 무대에 오르기 전, 김예림이 대기실에서 메이크업을 다시 확인하며 떨리는 컴백 무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부 표현은 매트하게, 도도한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아우'의 포인트다. 패션 역시 마찬가지.

"'아우'는 노래가 뮤직비디오 속 내 모습처럼 고양이같은 콘셉트를 잡았어요. 눈매를 고양이처럼 보이도록, 앙칼진 느낌을 더하는 메이크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알면다쳐'는 공격적이면서 매니시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해요. 탑과 팬츠에 재킷을 걸치는 식이다. 두 곡의 콘셉트와 캐릭터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아주 확 다른 느낌을 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이어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1년 5개월 공백기 동안 '빡세게' 춤연습했어요"


"대기실에서 막간 안무연습, 고양이 같은 움직임이 포인트"

무대에 올랐다 생각하고 프로답게 연습에 임하는 김예림의 모습이 인상적.

"'알면다쳐'가 레트로 기반의 비트감 있는 노래에요. 오히려 가만히 서서 부르기가 어려운 노래죠. 그래서 이번 곡에서 춤을 선보이게 됐어요. 1년 5개월 동안 춤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사실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던 시기도 있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춤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건 맞습니다.


대기실에서도 춤연습 삼매경

"굳이 춤을 추려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도 있어요. 그런 반응이 나오는 걸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조용한 이미지고, '슈퍼스타K'에서 어쿠스틱한 노래를 많이 불렀으니 자연히 그런 이미지도 생겼을거예요. 하지만 전 젊고 할 수 있는게 많아요. 아직 저도 절 잘 모르는 상태라서, 모든 걸 해보고 싶어요.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그래서 춤도 추는거고, 또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해보려고 해요. 춤 뿐만 아니라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도 같은 음악을 보여드리진 않으려고 합니다. 안주하는 건 늘 불안하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으니까요."

◆"샤이니 종현 노래에 깜짝…혁오·선우정아와 작업 해보고파"

그리고 대기실에서 이어진 짤막한 인터뷰. 컴백 무대를 앞두고 한껏 긴장한 김예림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많이 떨리냐는 질문에 "데뷔 때 보다 더 떨린다는 말이 이해가 가요. 최근 2주 동안 하루 1~2시간 밖에 자지 못했어요. 머리만 대면 잠이 쏟아져요"라고 답했다. 아래는 '쏟아지는 잠을 이겨낸' 김예림과의 일문일답.

-이번 앨범 어떤가요?
▲정말 만족해요. 타이틀 곡 선정도 힘들었어요.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킴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샤이니 종현이 작곡한 'No more'가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어땠나요?
▲이 노래는 종현 선배님이 먼저 회사로 보내주신 곡이에요. 음역대, 가사, 분위기 등 모든 부분이 절 염두에 두고 썼다는 게 느껴져서 저도 들으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노래에 억지스럽게 나를 끼워넣는 느낌이 아닌 거죠. 저와 딱 맞는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종현 선배님은 모든 부분을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잡아줬어요. 제 목소리를 잘 알아서 그런지, 어떻게 불러야 이 노래와 잘 어울릴지를 아시더라고요. 그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도와주신거고요.

-이번 앨범에 유독 애착이 가는 곡이 있기 마련인데
▲처음으로 음악 작업 전반에 참여한 곡이 '바람아'예요. 작곡과 작사를 처음부터 다 같이 했어요. 어떻게 보면 제겐 '도전'과 같은 노래였습니다. 멜로디컬한 랩을 하는 빈지노, 피제이의 비트와 함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비트가 있는 상태에서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것만으로 작곡이 된다는 걸 느끼니 정말 색달랐어요.

-어떤 평이 제일 듣기 좋던가요?
▲아무래도 곡이 좋다는 말이겠죠? 선공개곡 '아우', 타이틀곡 '알면 다쳐' 이후 '바람아'라는 곡도 좋아해주셔서 행복합니다.('바람아'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새로운 시도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함께 작업하고 싶은 다른 아티스트도 있나요?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의 스타일을 참 좋아해서 함께 해보고 싶고요. 선우정아 씨 노래도 좋아해요. 기회가 되면 꼭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팬들을 위한 셀카 선물! 이번 앨범활동, 기대해주세요"

◆인터뷰가 끝난 후 무대에선…




인터뷰가 끝난 후, 김예림은 '쇼 챔피언' 무대에 올라 '아우'와 '알면 다쳐' 무대를 선보였다. 앙큼하면서 거침없는 캐릭터로 변신한 김예림의 모습은 분명 17개월 전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관객석 곳곳에서 김예림의 변신에 놀라워하는 감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호평 덕일까. 김예림은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며 강력한 음원파워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27일 정오 ‘심플 마인드’ 발매 후 ‘알면 다쳐’가 올레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바람아’와 ‘아우’도 차트 정상에 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김예림의 변신은 무죄, 상승하는 인기는 현재 진행형!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김예림 ⓒ 권혁재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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