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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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의 충고 "아스날, 우승하려면 척추라인 보강해야"

기사입력 2015.04.27 18:07 / 기사수정 2015.04.27 18: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38)가 친정팀을 향해 서슴치 않고 충고를 날렸다.

앙리는 27일(한국시간) 영국 TV방송 '슈퍼선데이'에 출연해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 희망이 작아진 아스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스날은 앞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아스날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5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0점차가 유지되며 첼시가 앞으로 2승만 더 보태면 우승컵을 내줄 수 밖에 없게 됐다.

아스날은 11년째 리그에서 정상을 밟지 못했다. 지난 2003-2004시즌을 마지막으로 매년 4위권을 유지했을 뿐,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성적표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막바지에 8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첼시를 빠르게 추격해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뒀지만 직접 충돌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를 해설위원으로 직접 본 앙리는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날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앙리의 눈에는 아스날이 결점 투성이었다. 특히 전체 지형도의 뼈대를 이루는 척추라인을 보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앙리는 "아스날은 4명의 선수를 사야 한다. 척추가 필요하다"면서 "골키퍼가 필요하고 여전히 중앙 수비수가 부족하다. 또한 중앙에 홀딩 미드필더가 있어야 하고 최고중의 최고의 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해야 할 대표적인 롤모델은 첼시였다. 앙리는 "첼시는 지난해에도 우승을 앞두고 경쟁했고 이번에도 싸우고 있다. 그들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네마냐 마티치,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가 있다"면서 "만약 골키퍼부터 데리고 오려면 바이에른 뮌헨(마누엘 노이어), 첼시(쿠르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비드 데 헤아) 등의 영입 행보를 예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앙리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의 분발도 요구했다. 특히 메수트 외질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앙리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서 뛸 필요가 있다"면서 "외질을 이야기하자만 프리미어리그 빅4팀을 상대로 8경기밖에 경험이 없다. 기록은 0골에 2도움이고 아스날로 온 이후 14개의 도움밖에 없다. 파브레가스는 한 시즌에만 16개 도움을 달성했다"면서 외질 등 일부 에이스들이 강팀을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티에리 앙리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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