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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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누수' KLPGA, 흥행은 내가 책임진다

기사입력 2015.04.02 13:00 / 기사수정 2015.04.02 13:2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KLPGA가 스타 누수를 막지 못했지만 새로운 스타는 또 등장할 것이다. 그 중심에 고진영(20,넵스)과 박결(19,NH투자증권)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5 K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현재 KLPGA에는 명과 암이 존재한다. 지난해보다 약 19억 증액된 총상금 184억원의 투어 규모와 29개의 대회 등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반면 LPGA로 빠져나간 김효주, 장하나, 김세영 등 슈퍼스타의 빈자리는 커 보인다. 

그러나 스타 양성소 KLPGA답게 올해도 푸른 그린을 수놓을 스타들이 대거 미디어데이에 얼굴을 비쳤다.

먼저 KLPGA 입회 3년차 고진영이다. "혼자 다 해먹겠다"라고 큰 포부를 밝힌 고진영이지만, 실력을 놓고 보면 허풍만은 아니다.

지난해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상금에선 약 4억 5800만원을 거둬들여 꾸준한 성적을 자랑했다. 특히 평균 252.44m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은 80.48%나 된다. 그린 적중률도 76.09%로 투어 전체에서 9위에 위치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잦은 보기다. 본인 역시 "보기를 줄여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보기는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한 고진영은 현재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강력한 차세대 스타 후보다.

루키 중에선 박결이 눈에 띈다. 전라남도 순천이 고향인 그는 어릴 때부터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골프채를 잡았고 이후 이 자리까지 왔다.

우승하기보다 어렵다는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나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을 증명했다. 

이어 2015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도 평균 타수 68.75타를 기록하며 수석으로 통과해 김효주 이후 '초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시원시원한 외모와 밝게 웃는 모습은 이미 다수의 국내 팬들을 사로잡은 상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박결, 고진영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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