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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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윤성환 "한국인 투수 자존심 지키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5.04.01 22:1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윤성환(34,삼성)이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내용의 피칭을 선보였다.

윤성환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윤성환은 이날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 때마다 삼진을 뽑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FA 계약 후 첫 등판이라는 것은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첫 승을 바라는 '신생팀'과 붙어 약간의 부담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어 "SK전에 맞춰 준비를 했지만, 페이스가 늦어져 첫 등판이 늦춰졌는데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몸을 더 잘 만들어졌다. 첫 경기 치고는 좋은 상태였다"며 "개막 이후 용병 투수들이 앞 선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인 투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비들의 실책에 대해서는 "초반 실책이 나왔지만 야수들에게 실책은 언제든지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실점을 하지 않아야 야수들도 더 집중하게 되고, 나 또한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윤성환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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