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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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팬들도 레전드와 이별법 알아야"

기사입력 2015.03.30 17: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35)의 은퇴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레전드와 이별법'을 부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는 특히 차두리가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표팀 전체가 차두리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경기 중간이나 끝난 이후에 은퇴식 행사를 하고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에게 은퇴 경기를 권했다.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인데다 경기장에서 마침표를 찍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은퇴 장면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여태까지 한국 선수들이 은퇴할 때 은퇴식으로 많이 준비를 해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차두리는 현역으로 뛰고 있고 관중석에 있다가 꽃다발을 받으러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하고 은퇴를 맞이하는것이 좋을 것 같았다"며 은퇴 경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을 찾을 축구팬들에게 아름다운 이별법을 보여줄 것을 권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관중들도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법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중들께서도 그에 합당한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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