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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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일만의 승' 김성근 감독 "선수들 하나되는 느낌 받았다"

기사입력 2015.03.29 18:27 / 기사수정 2015.03.29 18:35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어제부터 선수들이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73)이 1323일만의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부임 후 첫 승이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2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과 비슷하게 동점으로 흘러갔지만, 집중력을 보인 한화는 8회와 9회 한 점씩을 더 뽑아내면서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는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 감독 재임 시절인 2011년 8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이후 거둔 1323일만의 승리다. 김성근 감독은 약 4년만에 다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어제부터 선수들이 하나 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송은범이 잘 던져줘서 뒤의 투수들이 괜찮았다. 송은범은 1회 안되면 바꾸려 했었다. 실점 없었으면 더 던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규진도 많이 던졌는데 잘했다"며 칭찬했다. 송은범은 이날 4이닝을 던지고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3회까지 노히트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야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잘해줬다. 고동진은 2번에 넣을 지, 7번에 넣을 지 고민해는데 대성공"이었다면서 흡족해했다. 이날 선발 좌익수 및 7번타자로 나온 고동진은 선취 2타점을 뽑아냈다. 

한화의 승리가 확정되자, 관중석에 있던 한화의 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 감독은 "들었다"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오랜만의 승리라 얼떨떨하다"고 옅게 웃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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