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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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혜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 될 것 같다"

기사입력 2015.03.27 22:13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시즌이 정말 안 끝날 것 같았어요." 춘천 우리은행 한새 박혜진(25)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이 출전한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 KB와의 맞대결에서 64-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챔프전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합 3연패다.

이날 박혜진은 38분12초를 뛰고 14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에 박혜진은 경기 후 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에서도 MVP를 수상했던 박혜진은 챔프전 MVP까지 싹쓸이하게 됐다.

경기 후 박혜진은 "진짜 안 끝날 것 같은 시즌이었는데, 이렇게 좋게 끝나서 기쁘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아시안게임까지 해서 그런지 유독 길게 느껴진 시즌이었다. 초반에 발목까지 다치면서 자신감도 없고 힘들었는데, 마지막이 좋아서 다행이다. 감독님과 한 세 번의 우승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혜진이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었다. 때문에 박혜진이 힘들어하는 걸 알면서도 더 뛰게 했다. 박혜진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박혜진은 "표현은 안하셨지만 느껴지는 무언의 압박같은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치르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이런 위성우 감독의 '푸시'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체력적으로 작년 챔프전보다 힘들지 않았다"는 박혜진은 "책임감을 가지고 챔프전을 치렀다"고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부담을 풀어놨다.

한 시즌을 마무리한 박혜진이 시즌을 마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잠자기'였다. 박혜진은 "원래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인데 챔프전 동안은 잠을 너무 못자 경기장 나오면 머리가 무거웠다. 이제 아무 생각없이 자고 싶다"며 웃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혜진 ⓒ청주, 권태완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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