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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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KIA였다" 윤석민을 움직인 '진심'

기사입력 2015.03.06 19: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윤석민(29,KIA)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다시 선택한 이유는 진심이었다.

KIA는 6일 오전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민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연봉 12억5천)으로 역대 투수 FA 최고 금액인 두산의 장원준(4년 총액 86억)의 조건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LA에서 계약을 마친 윤석민은 한국시간으로 6일 LA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오후 6시 도착했다.

긴 비행 시간에 다소 지쳐있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윤석민의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친정팀 KIA가 보여준 '진심'이었다. 

"미국으로 떠날 때에도 만약에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무조건 KIA로 온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신인 시절부터 고락을 함께한 친정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 이후 마음 고생을 했던 윤석민은 미국 현지까지 단숨에 날아와 설득에 나선 KIA 구단의 정성을 복귀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윤석민은 "미국까지 찾아와주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를 설득해주셨다. 아무래도 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찾아와주셔서 (마음을 먹게 됐다). 저 스스로 한 결정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덤덤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의 귀환을 바란 KIA의 진심이 통한 셈이다.

다행히 몸 상태는 좋다. 일본과 괌 그리고 LA에서 개인 훈련을 쉼 없이 해온 윤석민은 "불펜 피칭은 7번 정도 했고 투구수는 40~60개까지 끌어올렸다. 시범 경기 초반은 어렵지만 중반쯤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 몸은 잘 만들어졌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윤석민이 언제쯤 KIA 선수단에 합류할지, 언제부터 실전 피칭에 나설지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IA 선수단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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