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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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를 넘은 모비스, 더욱 달았던 대기록

기사입력 2015.03.01 16:43 / 기사수정 2015.03.02 07: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결국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영예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게로 돌아갔다.

모비스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2위 원주 동부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에 발목이 잡히면서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모비스의 정규리그 1위팀의 타이틀은 5개로 늘어났고 기아 시절 우승 1회를 포함하면 역대 통산 최다 정규리그우승팀이라는 이름도 거머쥐게 됐다. "정규리그 1위는 남다르다"는 말로 그만의 재미와 매력을 이야기하던 유재학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올 시즌은 유난히 춘추전국시대로 흘렀기에 모비스의 우승은 더욱 달았다. 시즌 초반에는 고양 오리온스가 1위를 치고 나가면서 다른 스토리의 시즌을 예고했고 중반으로 가면서 모비스와 SK가 점차 속도를 내면서 구도를 단숨에 바꿨다.

이대로 굳어질 것 같던 선두 경쟁은 시즌 막바지에 동부의 추격으로 또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동부는 2월에만 8연승을 달리면서 모비스를 위협했고 올 시즌에도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모비스는 스스로 자신들 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했다. 지난달 23일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동부와의 경기에서 끝내 승리를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어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까지 더해지면서 '매직넘버 1'을 완성했다. 여기에 SK의 도움까지 받아 5년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정규리그 1차대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모비스는 이제 플레오프를 통해 또 한번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여전히 절대 1강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모비스가 라이벌들과의 단판승부에서 승리해 2차대전에서도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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