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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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로 멈췄지만 매서웠던 동부산성의 추격

기사입력 2015.03.01 15:47 / 기사수정 2015.03.01 16: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정규리그 우승경쟁의 변수였던 원주 동부 프로미의 추격이 결국 3연패로 정지됐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스 마지막 맞대결에서 서울 SK 나이츠에게 69-75로 패해 우승 시나리오가 없어졌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동부는 SK전까지 3연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게 우승의 영예를 넘겨줘야 했다. SK를 상대로 초반 리드를 내준 뒤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면서 끈질긴 경기력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끝내 원했던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비록 멈췄지만 동부의 추격은 의미도 있었고 강렬했던 변수였다. 이번 시즌 들어 절대 1강이 없었던 프로 코트 위에서 동부는 시즌 막바지에 많은 조명을 받았다. 2월에만 8연승,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모비스와 SK의 2파전 구도를 흔들었다.

상승세는 이전의 높디 높던 동부산성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냈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성적표를 뒤엎으면서 전통의 강호로서의 면모를 되찾는 등 희망가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모시스전에서 이러한 흐름이 깨졌다. 모비스에게 패한 동부산성은 흔들리면서 창원 LG 세이커스에게도 무릎을 꿇었고 김영만 감독이 "올 시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여겼던 SK와의 안방 경기에서도 아쉽게 패해 우승의 기회를 떠나보내야 했다.

이번 SK전 패배로 우승 시나리오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동부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챔프를 향한 전진을 계획하고 있다. 동부로서는 정규리그서 남은 2경기에서 연패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김영만 감독은 "우선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전 연패의 분위기를 안고 가는 것과 연승을 안고 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전환점 마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동부의 김주성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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