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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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따끔한 지적 "선수들 우승한 줄 안다"

기사입력 2015.02.28 18: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정규리그 4연패에 다가섰지만 삼성화재의 신치용(60) 감독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풀세트 끝에 3-2(23-25, 25-23, 20-25, 26-24,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면서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힘겨운 승리였다. 경기 전부터 우려하던 장면이 모두 노출됐다.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서브리시브가 이날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직 4점이나 남아있는데 선수들은 꼭 우승이라도 한 것 같았다. 그래서 정신력을 승부처로 봤고 서브리시브도 중요했다"면서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 집중력이 없다 보니 형편 없는 플레이가 나왔고 서브도 여오현에게 딱딱 갔다주더라. 0점짜리 경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세트에서 맹활약한 레오에게도 아쉬운 목소리를 건넸다. 이날 레오는 45득점을 올렸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신 감독은 "레오에게도 '요새 훈련에서 불성실하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는 말을 했다"면서 "선수 전원에게 한동안 질책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요한 블로킹으로 승리를 안긴 지태환도 "사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다. 시즌 막바지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있으니 최대한 훈련으로 리듬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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