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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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경고 13장' 호주, 페어플레이상까지 석권

기사입력 2015.01.31 21:01 / 기사수정 2015.01.31 21: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럭비 축구' 호주가 2015 호주아시안컵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호주는 31일 안방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던 호주는 무실점의 한국을 맞아 전반 종료 직전과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뽑아내며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명승부였다. 8만명이 넘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는 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포기를 모르고 90분, 120분까지 뛰어다닌 한국의 투혼도 아시안컵 결승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눈살을 찌푸릴 만한 것은 호주의 거친 플레이였다. 주심 몰래 행하는 교묘한 반칙성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은 쓰러졌다. 호주의 주장 마일 제디낙은 전반 초반 손흥민의 슈팅 과정에서 교묘하게 발을 들이밀어 부딪혔고 마크 밀리건은 장현수에게 거친 태클을 서슴지 않았다. 

호주의 거친 플레이를 주심이 묵인하면서 한국은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를 해야 했다. 이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를 만나 박주호가 코 부상을 입고 구자철이 팔꿈치를 다쳐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던 한국이기에 호주의 럭비 축구는 또 다른 공포였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결승전이 끝나고 페어플레이상에 호주를 선정했다. 호주는 대회 내내 한국(파울 80개, 경고 10장)보다 더 많은 103개의 파울을 범하고 경고를 13장이나 받았지만 가장 깔끔한 경기를 펼친 것으로 결정됐다.

호주는 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 MVP(마시모 루옹고) 등 수상 부문을 석권하며 우승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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