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박스] 장기하와 얼굴들 '내 사람', 측정불가한 이들의 유쾌함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2년 반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에 앞서 선공개곡 '내 사람'을 발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 만이 가질 수 있는 재기넘치는 분위기를 그대로 그려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3집 '사람의 마음'의 수록곡 '내 사람'이 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됐다.

'내 사람'은 도입부에서부터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참 동안을 찾아 다녔네 내 사람/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날아와줘요/ 나를 넘어뜨려줘요 내 사람' 등의 가사가 뒤따랐다.

가벼운 듯 하지만 그 속에서 알듯 모를듯한 의미를 담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전작과 닮아있었다. 곡 중간에는 드럼 비트만이 흐르는 가운데 장기하가 '드넓은 벌판을 지나/ 봉극한 동산을 지나/ 깊은 골짜기를 지나' 등의 속삭이는 듯한 가사도 중독성있게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장기하는 "그냥 혼자 공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곡의 노랫말과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내 사람' 뮤직비디오는 장기하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장기하는 직접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몸을 공기 위에 내놓은 듯 막춤을 선보였다. 자유로운 '내 사람'의 분위기와 걸맞았고, 보는 이들에게 웃음도 안겨줬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람의 마음'은 15일 발매될 예정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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