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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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예언' 벵거 "아주 나쁜 생각...오래 가지 못할 것"

기사입력 2021.04.20 17: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리그의 창설을 예고했던 아르센 벵거가 슈퍼리그에 대한 예측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아르센 벵거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슈퍼리그의 창설을 예견했던 인물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6개 빅클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나 슈퍼리그의 창림멤버가 되려고 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유럽축구연맹(UEFA)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 심지어는 영국 정부까지 분노하게 했다. 

자신의 예측대로 들어맞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개발 디렉터인 벵거는 토크 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난 (슈퍼리그가) 나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축구는 연합돼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포츠의 매력을 기반에 두고 있고 유럽 축구계가 쌓아온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 난 개인적으로 이 아이디어(슈퍼리그)가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본다. 난 슈퍼리그의 뒤에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뒤에 더 위험한 생각이 있을 수도 있고 이것은 프리미어리그에 큰 위협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벵거는 "내가 감독으로 있었을 때, 다른 국가들로부터 프리미어리그의 지배력을 깎아내리려는 노력이 있었고 그러한 것들을 가속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스널의 감독직을 맡아 아스널의 발전, 나아가 프리미어리그 발전의 시대에 함께 했던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빅클럽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아스널이 현재 리그 9위임에도 불구하고 슈퍼리그에 창립 멤버로 들어갔다.

슈퍼리그는 현재 UEFA에 큰 위협이 되고 있고 UEFA는 현재 슈퍼리그 참가 팀들을 모든 다른 대회에 금지하려고 하고 있다. 

벵거는 또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난 내가 축구의 연합을 지켜야 하고 축구는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단일 기구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우리는 축구를 단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고 그 매력을 지켜야 한다. 또 모두가 같은 기회를 얻고 성공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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